나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다. 내 인생의 목표는 돈과 명예다. 크게 성공하려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들 한다. 나는 열심히 일하는 것을 즐겨왔고, 또한 똑똑하게 일하기 위해 여러 생산성 방법론들을 공부했다.
인생의 다른 큰 목표는 행복한 가정이다. 그래서 아빠가 되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니 하루의 시간이 완전히 바뀌었다. 잠깐 앉아서 쉬는 것조차 쉽지 않다. 아이가 잠들기까지는 정신이 없고, 주말은 전부 예약되어 있다. 아이는 아직 삶과 세상을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아빠의 소홀함을 이해해주길 바랄 수 없다. 따라서 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의 생활에 맞추고, 천천히 자립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는 주도적으로 자기 시간을 관리해 온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변화다.
그 와중에 조직에서는 책임, 수석급이 되어 기대치가 높아졌다. 삶의 주기를 보면,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장 나를 필요로 하는 때가 겹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 업무, 승진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 개인 프로젝트, 자기계발과 연구… 다 잘 해내고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해내야지. 부자 되어야지. 그래서 생산성 방법론들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다시 점검해보았다.
🌅 미라클 모닝 — 이른 새벽에 일어나 루틴을 수행
❌ 아이가 5시부터 깨서 포기… 영아 때는 수유도 해야하고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서 더욱 힘들었다.
🌛 저녁 회고 — 잠들기 전 오늘 한 일과 개선점 등을 정리
❌️ 아이를 재우고 집안일 끝나면 9시… 이 때부터는 가만히 쉬고 놀아야 한다. 진지하게 집중할 에너지 없음.
📈 타임 트래킹 — 실제 사용 시간을 기록해 낭비 파악
❌️ 한 시가 바쁜데 기록하느라 시간을 다 쓴다. 기록해봤자 더 시간이 나지도 않음.
집에서는 시간을 낼 수 없다. 어찌저찌 30분을 낸다 해도 그 시간을 기다리고 신경쓰느라 진이 빠진다.
🗓 타임 블로킹 — 하루 일정을 블록 단위로 예약해 특정 업무에만 몰입
👍 그렇다면 남는 건 회사 업무 시간인데, 그중에 자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미팅이 별로 없을 때는 2-3 시간 집중도 가능하다.
🍅 뽀모도로 기법 — 25분 집중 + 5분 휴식 주기를 반복하여 집중력 유지
❌️ 귀하게 확보한 시간인데 흐름대로 가야한다. 고정된 인터벌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종일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맞는 방법.
🎧 딥 워크 — 방해받지 않는 집중 상태에서 고가치 작업 수행
👍 성과 창출의 핵심. 단 한 번의 전력 질주가 하루를 완성한다.
🐸 Eat That Frog — 하루 가장 어려운 일을 먼저 처리하라는 원칙
👍 딥 워크를 하는 블록 타임에 해야 할 일은 결국 이것이다.
핵심 시간은 확보했다. 그럼 나머지 업무 시간은 어떻게 보낼까?
⚡️ 2분 규칙 — 2분 이내에 끝낼 수 있으면 즉시 처리
❌️ 2분이면 호흡을 뺏기기 충분하다. 2초 안에 다른 곳에 써두고 하던 일에 집중.
📦 일괄 처리 — 유사 업무를 묶어서 한번에 처리
👍 하루 한번, 귀찮고 자잘한 일들을 모아서 끝낸다. 중독되기 쉬운 이메일, 메신저 확인도 이 때 한번만.
🔗 습관 연결하기 — 기존 습관 뒤에 새 습관을 붙여 자동화
👍 흐름이 전환되어도 집중을 유지하고, 정신 없는 하루 중에 규율을 지키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이미 자동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에 유의미한 행동을 결합시켜 뇌의 과부하를 줄이고 실행률을 높인다.
🖥 출근 후 책상에 앉자마자 → 🐸 오늘의 Frog 확인
🌯 점심 먹고 들어오자마자 → 📬 잡무/커뮤니케이션 일괄 처리
🚽 화장실 갔을 때 → 🏋 스쿼트 20회
☕️ 커피 가져올 때 → 🧘 의식적 호흡 20회
⏰ 회의 10분 전 알람 → 💾 하던 일 저장하고 안건 정리
💼 회의 끝나자마자 → 📝 간략하게 회의록 쓰기
“더 많은 시간”을 내어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갓생러가 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주어진 시간”의 밀도를 높여 효율을 극대화하고, “한 두 가지만 확실히” 해내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확실히 해야 할 한 두 가지는 어떤 것인가? Eat That Frog에서 오늘의 Frog는 무엇인가?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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